24일부터 서울시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신용·체크카드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충전 방법.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다음주부터 서울시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신용·체크카드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4일부터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27일부터 실물카드를 신용·체크카드로 충전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계좌이체로만, 실물 카드는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했다. 먼저 24일부터는 신한, KB국민, 현대, 하나, 우리 등 모든 카드사에서 발급하는 신용·체크카드로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티머니 앱에 접속해 충전을 원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사용기간 만료 5일전, 3일전, 1일 전에 재충전 알림을 받고, 6자리 번호나 지문인증 등을 통해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충전수단이 확대되면서 티머니와 카드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24일부터 내달 31일까지 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하나카드로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경우 최대 1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4일부터 서울시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신용·체크카드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충전 방법. /서울시

실물카드 이용자는 27일부터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에 비치된 일부 1회용 교통권 발매기를 통해 신용·체크카드 충전이 가능하다. 각자 편의에 따라 신용카드, 체크카드,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충전이 가능한 곳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3호선 지축역~오금역 △4호선 당고개역~남태령역 △5호선 방화역~강일역, 강동역~마천역 △6호선 응암역~봉화산역 △7호선 장암역~온수역 △2·8호선 등이다. 1~8호선 밖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1~8호선 환승역사에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다른 노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변 역사에서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에도 상반기 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후동행카드 기능을 탑재한 신용카드 서비스를 9월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봄철 이동량이 증가하는 5월에 앞서 신속하게 결제수단 확대를 추진해온만큼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생활 전반에서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