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이른바 Z세대 취업준비생 78%가 공무원 취업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큰 원인은 낮은 연봉 때문이다.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는 Z세대 취준생 1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 설문조사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는 '연봉이 낮아서'가 47%로 가장 많았다. '희망 직무가 아니어서'가 15%로 뒤를 이었다. '수직적인 분위기'는 9.4%, '반복적인 업무'는 9%로 집계됐다.
공무원 희망 연봉으로는 응답자의 25%가 500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4000만원 17%, 6000만원 16%로 조사됐다. 13%는 연봉이 아무리 높아도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개선이 필요한 공무원 복지를 묻는 질문에는 '성과급, 보너스 상향'이 39%로 가장 많았다. '승진 기회 확대'(33%), '워라밸 보장'(16%), '유연근무제 돌입'(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71%는 대기업 취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중견기업(29%) △전문직 시험(20%) △외국계기업(19%) △공기업, 공공기관(16%) △중소기업(12%) 등이 이었다. 공무원 선호도는 11%로 가장 낮았다.
김정현 캐치 부문장은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Z세대는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한다"며 "비교적 높은 연봉을 제공하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전문직 시험 선호도 이런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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