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평가 토론회 개최
송기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한양대 교수)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22대 총선 평가 토론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관련이 깊은 분야인 보건의료분야가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뉴시스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 추진이 4·10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기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한양대 교수)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22대 총선 평가 토론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관련이 깊은 분야인 보건의료분야가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지역간 의료격차 등을 해소할 의대 정원 확대는 옳은 방향이었지만, 정부와 여당의 대응은 계속 국민들의 염려와 불안을 야기시켰다"며 "사전 작업이 준비되지 못한 것처럼 보였으며 전문가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했었는지도 의심스러울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송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두고 "몇몇 공약에서 구체성은 높았지만 백화점식 나열이 많았고 적시성이 떨어지는 의료산업화 공약 등도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을 두고도 "필수공공의료 개선을 위한 정책들이 조금 있었지만 충분하지 못했고 의대 정원 숫자 등에서 정치적으로 접근했던 것 아닌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하상응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22대 총선 결과 평가와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날 토론회에선 정책선거를 진행하기에는 선거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도 지적됐다. 박경준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은 삶이 조금은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으로 미래에 대한 투표를 한 것"이라며 "당선된 후보들이 민생을 위한 협치에 나설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인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서울대 교수)은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세력을 탄핵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결과"라며 "대통령과 여당이 결과를 잘 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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