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골목상권 인지도↑…'선유로운 20' 프로젝트
입력: 2024.04.11 11:15 / 수정: 2024.04.11 11:15
서울시가 이슈대응형 디자인 개발 사업의 하나로 상권 살리는 골목 디자인 선유로운 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이슈대응형 디자인 개발 사업의 하나로 상권 살리는 골목 디자인 '선유로운 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그냥 지나가던 사람도 자연스럽게 머물게 되는 것 같아요. 귀여운 시설물이 설치가 되며 지역 분위기가 밝아졌어요.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이용하고, 함께 모여 동네를 즐기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 일대 골목상권 '선유로운' 음식점 상인 노모 씨의 말이다.

서울시는 이슈대응형 디자인 개발 사업의 하나로 상권 살리는 골목디자인 '선유로운 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로컬브랜드 상권인 선유로운을 살리는 20가지 디자인 솔루션이라는 의미다. 포토존 1종, 벤치 및 테이블 12종, 안내 사이니지 2종, 상점 플래그 및 펫파킹 5종 등이다.

이곳은 선유도공원·양화한강공원을 이용하는 나들이객 및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약 40개 업종 및 200여개 상점 등 풍부한 상권 인프라를 갖췄다. 그러나 골목 안에 숨은 상권 특성상 유동인구의 적극적인 유입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방문객의 관심을 끌어 골목으로 유입하고, 상권 체류시간을 늘리고자 골목 인근 조형물에 디자인을 입히는 전략을 모색했다. 또 방문객이 지나치는 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상점을 인식하도록 하고, 대로변에 테이블·벤치를 설치해 방문객이 쉬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골목 입구에 상권의 업종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251개 상점에 업종과 서비스 안내 플래그를 부착했다. 골목에는 대형·소형 펫파킹을 설치해 반려동물 동반 고객의 호응과 상점 이용률 향상을 유도했다.

시는 이같은 지역 활성화 디자인 모델을 확산 적용하기 위해 디자인의 취지, 제작 및 시공 방식, 노하우를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많은 시민들이 로컬브랜드 상권에 방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현안 이슈에 대응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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