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대통령 허위영상' 제작 50대 입건…"특정 정당 소속"
입력: 2024.04.08 14:12 / 수정: 2024.04.08 14:12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영상 유통한 9명도 입건


경찰이 8일 윤석열 대통령 허위 조작 영상을 제작한 50대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특정 정당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틱톡 갈무리
경찰이 8일 '윤석열 대통령 허위 조작 영상'을 제작한 50대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특정 정당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틱톡 갈무리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허위 조작 영상'을 제작한 50대 남성 붙잡았다. 이 남성은 특정 정당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해당 영상을 제작한 50대 남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 남성은) 지방에 거주하고 있으며 특정 정당 소속"이라며 "당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자신이 영상을 만든 게 맞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유통한 9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 중 3명은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6명도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50대 남성과의 범행 공모 여부는 "현재까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윤 대통령 허위 조작 영상물이 확산됐다. 46초 분량의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발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해당 영상은 딥페이크(Deepfake·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합성 조작물)로 알려졌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조사결과 짜깁기 영상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해당 영상 제작자 및 유포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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