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서울신보-5대은행 맞손
입력: 2024.04.04 06:00 / 수정: 2024.04.04 06:00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5대 은행과 3일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2024년 ESG경영과 상생금융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 모습.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5대 은행과 3일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2024년 ESG경영과 상생금융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 모습. /서울신용보증재단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 서울 중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서신용(가명)씨는 2022년 사업 운영자금으로 신용보증을 이용해 은행에서 3000만원 대출을 받았다. 2023년 대출 원금의 분할상환이 시작됐지만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여전히 경영난을 겪는데다 대환 시 30만원 상당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기에 고민이 깊다.

앞으로는 서씨처럼 고물가와 고금리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은 3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5대 은행과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2024년 ESG경영과 상생금융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신보와 5대 은행은 △신용보증 대출 대환 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7000억원의 특별출연부 협약보증 공급 △ESG경영 실천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기금 조성과 특별보증 지원 △5대 은행 컨설팅을 받은 기업에 대한 특별출연 협약보증 공급에 상호협력 등을 약속했다.

서울신보는 신용보증 대출의 분할 상환 중 갑작스런 경영 악화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를 위해 기존 대출 대환 보증서를 발급한다. 다만 대환할 때에도 은행 내규에 따른 중도상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해 소상공인들의 추가적인 금전 부담이 큰 실정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용보증 대출의 대환 때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대 2%p의 이자와 보증료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은행이 연내 550억원 규모의 보증재원을 서울신보에 특별 출연하고, 서울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보증 7000억원을 공급한다. 자영업자가 사업자금을 대출하면서 특별출연 신용보증을 이용할 경우 대출금리 최대 0.5%p, 보증료 최대 0.2%p가 인하되는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8%p의 추가 이자지원까지 총 509억원의 금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ESG 활성화 전용기금도 3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서울신보는 ESG 실천과 사회적 확산에 동참하고 있는 기업에게 특별보증뿐만 아니라 경영개선 컨설팅 등 비금융 분야의 정책 지원도 제공한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상환부담 경감과 5년간 최대 80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ESG 실천기업에 대한 우대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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