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억 사기' 라임사태 관계사 전 임원 2명 구속
입력: 2024.04.02 21:44 / 수정: 2024.04.02 21:44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메트로폴리탄 전 임원 A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김영봉 기자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메트로폴리탄 전 임원 A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 ┃ 김영봉 기자]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라임) 관계사 전직 임원 2명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메트로폴리탄 전 임원 A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전 회장과 공모해 라임 펀드 자금 약 5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8년 12월 필리핀 소재 리조트 카지노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라임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300억원을 투자받은 뒤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에는 경기 파주시 소재 회사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라임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210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 2022년 징역 20년과 벌금 48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 이후 해외로 도피해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또 다른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인광 에스모 회장은 지난달 18일 도피 4년 만에 프랑스에서 붙잡혔다.

라임은 지난 2019년 7월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 중단이 벌어졌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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