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2064억 투입…공무원 AI 활용 업무환경 조성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행정혁신으로 시민 편의와 공무원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 AI를 행정에 활용해 더 많은 시민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에 설치된 지능형 CCTV. /서울시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행정혁신으로 시민 편의와 공무원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
서울시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AI) 행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AI가 산업·경제는 물론 일상생활까지 변화시키는 AI 공존사회에 진입하면서 행정에 AI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신뢰받는 AI행정서비스 기반 마련, AI 이용환경조성, AI 행정혁신 가속화 등 3대 전략을 기반으로 2064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먼저 그동안 실국 단위로 분절적으로 추진되던 사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콘트롤타워로 디지털정책관을 운영한다. 인공지능 전문기관인 서울디지털재단을 AI기술지원센터(가칭)로 지정해 기술자문,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시민 편의와 체감에 초점을 맞춘 AI 사업 확대를 위해 디지털정책관과 디지털재단 전담 직원이 부서를 직접 방문해 수요조사와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서비스 기획과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통해 정책의 질을 높인다.
공무원들이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올해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생성형 AI 기업 실무자, 전문가 등을 초빙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AI 기술 특강을 진행한다.
현재 추진 중인 AI 관련 사업의 품질을 끌어올려 시민 편의를 높인다. 시는 약자와의동행, 시민안전망 조성 등의 분야에서 38개의 AI 기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고 움직임을 감지하는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를 확대한다. 신고 음성을 분석해 위험징후를 파악하는 AI 기반 119 종합상황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AI를 활용한 정보검색, 민원상담 등 시민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120 스마트 인공지능 상담센터를 구축해 시민 편의를 높인다. 내부 행정데이터 등 6000여 종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생성형 AI기반 공공데이터 챗봇도 개발한다.
지능형 CCTV와 드론을 활용해 스마트 안전망을 구축한다. 2026년까지 안전취약지역에 설치된 모든 CCTV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드론과 열화상 CCTV를 활용한 AI 기반 산불감시 시스템을 추진한다.
업무방식 혁신을 위해 자체 생성형 AI모델을 개발하고 단순·반복 업무에 자동화를 적용한다. 아울러 사이버공격 탐지 등을 위한 AI보안관제 플랫폼 운영 등 개인정보 보호에 힘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2024년이 AI 행정 서비스 도입 원년이라는 각오로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며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AI 행정서비스는 타 지자체와 민간으로도 확산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