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권 신성장 거점 대상지 5곳 선정
입력: 2024.04.02 11:15 / 수정: 2024.04.02 11:15

성산로·왕십리·북한산·중랑천·노해로 일대 입체개발

서울시는 2일 강북권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5건을 선정했다. 왕십리 입체도시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2일 강북권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5건을 선정했다. 왕십리 입체도시 조감도.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2일 강북권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5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산로 일대 일체 복합개발, 왕십리 광역중심 육성을 위한 입체 도시 조성, 북한산 시민천문대 건립, 휘경유수지 일대 수변문화거점 조성,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 등이다.

선정된 지역은 신속추진 형태로 진행되며 상대적으로 일자리와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강북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까지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 수립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11개의 자치구가 사업을 제안했고 시는 사업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는 입체복합개발로 도시공간을 재구조화한다. 신설되는 서부선 역사와 지하공간을 연결해 청년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세브란스병원 주변은 의료복합산업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4개 노선이 지나는 성동구 왕십리는 입체 도시로 조성한다. 먼저 성동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폐쇄하고 상부 고산자로 차선을 늘려 원활한 교통 흐름을 만든다. 차량 통행을 막은 성동지하차도를 상업·업무 등 복합생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경찰서, 구청 등도 한 곳으로 이전해 왕십리 비즈니스타운을 만든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강북구 북한산 중턱에는 시민천문대를 건립한다. 이 지역은 지난해 5월 의무경찰대 이전 후 현재 비어있는 공간으로 주변에 인공조명이 적어 서울에서 천문대를 건립하기 좋은 위치다. 시민천문대 건립을 통해 동북권 문화·관강 거점이자 주야간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일 강북권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5건을 선정했다. 강북구 북한산 시민천문대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2일 강북권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5건을 선정했다. 강북구 북한산 시민천문대 조감도. /서울시

하천과 동부간선도로의 단절로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됐던 중랑천변 휘경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공원으로 복합개발한다.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원 조성 등 수변 문화거점을 확대한다.

노원구 노해로는 7차로에서 4차로로 줄여 보행 구간을 확대한다. 동북권 주민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유 문화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되지 못했으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랑·청계천 합류부, 우이천변 등 4곳도 중·장기적 검토발전 전략을 통해 신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킨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울의 서북·동북권 인구는 448만 명으로 시민 절반 가량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음에도 그동안 경제·문화적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며 "신성장 거점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중심 신경제도시 강북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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