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2년 이후 이사한 청년 6000명에게 부동산 중개보수비와 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2022년 이후 이사한 청년 6000명에게 부동산 중개보수비와 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2~19일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상반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학업·구직 등을 이유로 서울로 이사오거나 서울 안에서 이사하는 청년에게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먼저 평균 이사주기를 고려해 지원 대상기간을 2년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2022년 1월 1일 이후 이사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모집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이사 시기가 모집기간과 맞지 않아 다음해 모집을 기다려야 했던 청년들도 이사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달 4000명을 모집하고, 8월 추가로 2000명을 뽑는다.

또 선정에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3~4개월로 단축한다. 자격 검증, 이의 신청 등 과정을 최대한 압축해 빠르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2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받는다. 대상은 만 19~39세 청년 중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가구당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무주택 청년 세대주·임차인이다. 단 이사 뒤 다른 기관에서 같은 지원을 받았거나 부모 소유 주택에 임차한 경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등은 제외된다.

서류심사 및 자격요건 검증을 통해 다음달 중 적격자를 선정하고, 10일간의 이의신청을 거쳐 7월까지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원요건 충족 신청자가 선정 인원보다 많을 경우 사회적 약자와 주거취약청년을 우선 선발하고, 그 후엔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학업, 구직, 주거 불안정 등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이사 빈도가 높은 청년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며 "청년들의 주거를 촘촘하게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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