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깊은 마포종점'이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입력: 2024.03.31 11:15 / 수정: 2024.03.31 11:15

나들목 진입주에 계단형 객석 배치…무료 개방

밤 깊은 마포종점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마포종점 부지가 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
'밤 깊은 마포종점'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마포종점 부지가 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밤 깊은 마포종점'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마포종점 부지가 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마포어린이공원 인근 마포종점 나들목 부지 녹지공간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연·휴게공간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마포종점은 1968년까지 서울 시내를 누비던 전차의 종착역으로, '밤 깊은 마포종점'이라는 가사의 노래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나들목 역할을 하고 있다.

새 문화공간은 나들목 진입부의 경사진 자투리녹지를 이용해 조성했다. 나들목 높이차를 이용해 계단형 객석을 만들고 앞쪽에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배치했다. 마포종점 노랫말이 각인된 노래비도 설치했다.

나들목 진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보행약자, 자전거 이용자의 편리한 접근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진입 경사로를 신규로 설치하고, 낡고 어두웠던 나들목 내외부에 LED조명과 CCTV를 달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곳은 시민들이 직접 공연을 하거나 관람할 수 있고, 한강을 오가는 길에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빌딩숲 속 작은 여가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한다. 무대 및 객석 이용은 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또는 마포구 공원녹지과를 통해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들러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나들목 시설물을 개선하고 나들목 안팎에 다양한 문화예술 요소를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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