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점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정환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데드라인을 코앞에 두고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조는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마지막 협상을 진행했지만 자정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 간 교섭은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노조는 자정까지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협상을 결렬할 예정이었지만, 지노위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후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쟁점은 임금 인상률이다. 노조는 시내버스 운전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시급 12.7%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을 고려해 2.5%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노위 공익위원은 이날 자정쯤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노사가 조정을 마무리지을 수 있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며 "양측은 서로 이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이달 26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찬성률 98.3%로 가결됐다. 협상이 결렬되면 첫차인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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