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난항…26일 투표, 28일 파업 예고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했다. 2023년 2월 8일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환승센터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달 23일 오전 서울지방노동회의에서 지부위원장총회를 개최하고,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중앙노사교섭 7차례, 사전 조정회의 2차례 등을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인천 등 인근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역보다 뒤처진 임금 수준 개선,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차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주요 쟁점인 임금은 시급 12.7% 인상을 제시했다.
반면 사측은 서울시가 노동조합의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내놓지 않은 한 어떤 대안도 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이에 노조는 18일 파업 찬반 투표를 공고했고, 26일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28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27일 오후 2시30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절차를 진행한다. 이날 자정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노조는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의 파업 전 조정 의무를 다하게 돼 합법 파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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