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치른 명동 광역버스 정류소…개선 이후 밀집도 50%↓
입력: 2024.03.24 11:15 / 수정: 2024.03.24 11:15

버스별 대기판 설치했다 '대란'…신규 정류소 설치하며 대응
정류소 대기인원 350→150명


서울시가 명동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도 완화대책을 시행한 뒤 밀집도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8일 서울 중구 명동입구 버스정류장에서 교통계도요원이 원활한 소통을 위한 버스통행 유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명동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도 완화대책을 시행한 뒤 밀집도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8일 서울 중구 명동입구 버스정류장에서 교통계도요원이 원활한 소통을 위한 버스통행 유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명동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도 완화대책을 시행한 뒤 밀집도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대책 시행 전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퇴근시간대 보도상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가 0.76인/㎡에서 0.33인/㎡로 감소했다.

정류소 대기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줄었고,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됐다. 또 광역버스 운행시간도 오후 4~6시 차고지 출발기준으로 평균 5분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명동입구에 29개 노선버스별 대기판을 설치해 대기판 앞에서만 승객을 태울 수 있게 했다. 도심권 광역버스 승객이 증가하면서 푯말이 없어 줄서기 어렵다는 민원에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버스가 줄줄이 늘어서면서 오히려 퇴근길 차량 정체가 극심해졌다. 이에 일단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정류소 설치 등을 통해 개선에 나서 이같은 효과를 봤다.

시는 명동입구, 광교 정류소의 보도 상 질서를 확립하고 승객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정류소 줄서기 운영방식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를 토대로 이달 중 추가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명동입구는 현행 7개 줄서기 표지판을 균등 배치해 운영한다. 아울러 향후 이용추이를 감안해 노선 방향별로 그룹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광교 정류소는 승객 60%가 줄서기 표지판이 아닌 노면 표시를 설치해 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3개 노선(M5107,M5121, 8800)에 대해 줄서기 라인을 설치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혼잡도 개선에 나선 결과 시행 초기부터 상당한 교통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났다"며 "도로용량과 통행차량수에 따른 한계도 있는 만큼 승객 불편해소를 위해 대광위, 경기도의 전향적인 대책마련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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