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팩트] 국제결혼 13년 만에 10% '돌파'…배우자 국적 1위는? (영상)
입력: 2024.03.23 00:00 / 수정: 2024.03.23 00:00

통계청發 지난해 '국결' 1만 9700건
전체 혼인 19만 3700건 중 10.2%
2022년보다 18.3% 증가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의 10.2%가 내국인-외국인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10%대 진입이다. /[숏팩트] 캡처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의 10.2%가 '내국인-외국인'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10%대 진입이다. /[숏팩트] 캡처

[더팩트|이상빈 기자]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 사이 국제 결혼 비율이 2010년 이후 13년 만에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남녀 외국인 배우자 국적으로는 베트남과 미국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 이혼 통계'에서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 9700건을 기록했다.

전체 혼인 건수 19만 3700건의 10.2%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결혼한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2022년 전체 혼인 19만 1700건의 8.7%였던 1만 6700건과 비교해도 3000건(18.3%)이 증가했다. 두 자릿수로 올라선 건 10.5%였던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성별로 구분하면 한국 남자-외국 여자 부부가 1만 4710건(74.6%), 한국 여자-외국 남자 부부는 5007건(25.4%)이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여자 국적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건 베트남(4923명·33.5%)이다.

그다음으로 중국(2668명·18.1%), 태국(2017명·13.7%), 일본(840명·5.7%), 필리핀(629명·4.3%), 미국(558명·3.8%) 순이다.

지난해 한국인 남녀와 결혼을 가장 많이 한 외국인 배우자의 국적은 각각 베트남과 미국으로 확인됐다. /[숏팩트] 캡처
지난해 한국인 남녀와 결혼을 가장 많이 한 외국인 배우자의 국적은 각각 베트남과 미국으로 확인됐다. /[숏팩트] 캡처

한국 여자와 결혼한 외국 남자 국적은 미국이 1386명(27.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중국(921명·18.4%), 베트남(792명·15.8%), 캐나다(281명·5.6%), 호주(158명·3.2%)가 잇는다.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19만 3700건)는 2022년 19만 1700명과 비교해 2000건(1%) 증가했다.

2015년(30만 2800건)까지 30만 대를 유지하던 혼인 건수는 2016년 28만 1600건을 기록하면서 20만 대로 떨어졌다. 2021년엔 19만 2500건으로 20만 대마저 무너졌다. 2023년까지 3년 연속 19만 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4.0세, 여자 31.5세다. 2022년 남자 33.7세, 여자 31.3세 대비 각각 0.3세, 0.2세 많아졌다. 10년 전인 2013년 남자 32.2세, 여자 29.6세와 비교하면 각각 1.8세, 1.9세 올라갔다.

지난해 전체 이혼은 9만 2400건으로 2022년 9만 3200건 대비 800건(0.9%) 감소했다. 외국인과 이혼은 6100건으로 전체의 6.6%다. 전년 5800건 대비 300건(5.1%) 늘었다. 외국인 여자와 4200건, 외국인 남자와 1900건이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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