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부터 노동력 본격 감소…2032년까지 89만4000명 추가 고용 필요
입력: 2024.03.19 14:26 / 수정: 2024.03.19 14:26

고용정보원, 2022~2032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

2028년부터 노동력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면서 2032년까지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1~1.9%)를 달성하기 위해서 추가로 89만4000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 DB
2028년부터 노동력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면서 2032년까지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1~1.9%)를 달성하기 위해서 추가로 89만4000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2028년부터 노동력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면서 2032년까지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1~1.9%)를 달성하기 위해서 추가로 89만4000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2032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2022~2032년 31만6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가폭은 과거 10년간(314만명)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2027년 2948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8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서 2032년엔 2923만8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2032년까지 170만3000명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은 같은기간 201만9000명 증가해 전채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22년 11.6%에서 2032년 18.4%로 올라간다.

2032년까지 취업자수는 30만9000명으로 증가하지만, 2028년부터는 공급제약의 영향을 받아 감소로 전환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사회복지업과 보건업에서 가장 많은 취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출판업(소프트웨어 개발 등) 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업별로는 고숙련 수요 증가와 산업구조 서비스화로 전문가, 서비스직에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직,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직, 기능원 등은 온라인화·자동화 등 기술변화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경제성장 전망치(2.1%~1.9%)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2년까지 89만4000명이 필요하다.

고용정보원은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노동시장에 유입돼야 할 노동력 규모인 '추가 필요인력'을 처음 전망했다. 추가 필요인력은 수요 기반의 취업자 수 예측치에서 인력 공급 제약을 고려한 예측치를 빼서 산출한 숫자다.

산업별로 2032년 기준 추가 필요인력은 보건복지서비스업이 13만8000며으로 가장 많다. 제조업(13만7000명), 도소매업(11만8000명)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0만2000명)와 사무종사자(15만2000명) 등 비교적 고숙련 직업군에서 추가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순노무종사자(12만6000명), 서비스종사자(11만9000명)의 추가필요 인력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정보원은 청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여성을 위한 일·육아 병행 고용환경 구축, 고령자를 위한 계속고용 기반 조성 등 대상별로 차별화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기술 진보에 따라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전문과학 등 분야의 교육·양성·훈련을 강화하고,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분야의 중·저숙련 직종에선 업종 전환, 훈련 등의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중 고용정보원장은 "이번에 추가 필요 인력 규모를 최초로 전망하는 등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 제약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따라 기업 구인난이 심화됨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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