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간병인 대신 병원인력 지원…입원비 평균 9만원 절감
서울시 북부병원이 전문 간호인력이 환자에게 간병·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상을 대폭 확대한다. 병원 전경. /서울시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 북부병원이 전문 간호인력이 환자에게 간병·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상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 북부병원은 18일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기존 81병상에서 121병상으로 확대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환자가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사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는 대신 병원 소속 간호사·간호조무사·병동지원인력 등이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24시간 간호인력의 서비스와 재활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간병비용 부담도 일반 병동에 비해 적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종합병원 6인실 기준 입원비는 입원료 본인부담금과 사적간병비를 포함해 평균 11만 2197원이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북부병원은 입원료 본인부담금 2만5250원만 내면 돼 비용이 9만원 가량 낮다.
병원 측은 간호·간병 통합병상 수를 늘리면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한 시설과 인력도 보강했다. 특히 노인 환자나 재활중심의 회복기 환자가 많은 원 특성을 감안해 인력배치 기준을 다른 병원이 적용하는 병원급 환자 12명 당 1명보다 많은 10명 당 1명을 적용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립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로 시민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통해 공공병원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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