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3일 오후 2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리는 '일하는 여성의 새로운 출발과 희망 이야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올해 110개 기업과 함께 경력보유여성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재취업을 돕는다.
서울시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올해 서울 우먼업 인턴십에 참여할 기업 110개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임신·출산·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는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의 하나다.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를 마친 경력보유여성이 3개월간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재를 찾는 기업과 매칭해준다. 인턴십 종료 뒤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300만원의 고용장려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100명이 인턴십을 수료했고 59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그 중 46명은 인턴십 연계 기업에 취업, 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했다. 참여자 만족도는 94.9%, 참여기업 만족도는 98.3%였다.
올해는 고용 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턴십 유형을 다양화한다. 기존 채용연계형과 함께 육아휴직자를 대체하는 경력채움형,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는 프로젝트형 등 3가지다.
경력채움형은 육아휴직 지원제도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에서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유형이다. 우먼업 인턴십으로 1년 이상 육아휴직 대체가 가능한 인재를 매칭하며, 3개월분 인건비를 지원한다.
프로젝트형은 기업의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인턴십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협력해 추진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는 인턴십 유형을 다양화해 취업연계 효과를 더욱 높이겠다"며 "양육친화적인 문화 확산에 기여하면서 우수한 경력보유여성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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