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 앞서 12일 오전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그라운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야구팬들의 축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인파관리 대책과 시설 등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개막 2연전으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18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팀코리아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경기 기간 10만명 이상의 국내외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와 시설공단은 MLB를 비롯해 구로구·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현장 안전관리와 인파관리, 응급구조 지원 등 관람객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사 주최측인 MLB는 경기일정 중 일반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해 현장질서 유지에 힘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람객 전원 본인 확인을 하고 보안 검색도 강화한다.

시와 구로구, 경찰 등 유관기관은 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MLB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고척스카이돔 내부에 현장지휘소를 마련해 위기상황 발생 때 신속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당일 경기장 주변에서 MLB의 지식재산권 침해 위조 상품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특허청이 지하철역과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불법 판매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개장 9년차에 접어든 고척스카이돔 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구장 인조잔디의 충격흡수율과 평탄도 등을 높였다. 그라운드 조명도 기존 MH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해 500룩스 이상의 조도로 개선했다.

아울러 원정팀 락커룸, 식당 등 선수용 시설과 스카이박스 시설을 개선하고 경기장 주변에 포토존과 녹지정원을 조성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게임을 잘 치러 앞으로 MLB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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