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 인권위원장 '여성의날' 맞아 "여가부 폐지 우려"
입력: 2024.03.08 15:03 / 수정: 2024.03.08 15:03
8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제116회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성차별 해소를 위해 대한민국 모든 영역에서의 노력을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8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제116회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성차별 해소를 위해 대한민국 모든 영역에서의 노력을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8일 제116회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성별 임금 격차는 대한민국이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이래 줄곧 가입국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2022년 성별 임금 격차는 31.12%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30%를 넘었다. 전체 상장법인의 임원 중 여성 비율 5.2%로 OECD 평균 25.6%와 차이를 보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직장 내 여성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평가하는 지표)도 2013년 이후 줄곧 최하위를 기록했다.

송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여가부 폐지를 우려하며 "성차별 철폐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이 실현 가능할지 염려된다. 우리 사회에는 여성의 안전한 삶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독립보고서 제출 등 여성 인권과 성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비롯해 성차별 개선을 위한 정부·국회·사법부 등 대한민국 모든 영역에서의 노력을 당부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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