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으로 즐기는 클래식공연…세종문화회관에서
입력: 2024.03.01 11:15 / 수정: 2024.03.01 11:15

전체 좌석 30%는 취약계층 무료 제공

서울 시민은 1000원을 내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클래식 홍보물. /세종문화회관
서울 시민은 1000원을 내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클래식 홍보물. /세종문화회관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1000원으로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세종문화회관은 31일 오후 5시 천원의 행복을 클래식 장르로 특화한 '누구나 클래식' 첫 공연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천원의 행복은 입장료 단돈 1000원으로 오페라, 마당놀이 등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2만1000명이 즐겼다.

클래식은 국내 연주자들이 세계 무대를 석권하면서 수요가 높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문턱이 높았다. 지난해 천원의 행복 관람객들도 가장 보고 싶은 공연 1순위로 클래식을 꼽았다.

이달 첫선을 보이는 '누구나 클래식'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클래식 장르 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클래식을 대표하는 음악과 오페라를 기본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전체 관람석의 30%는 저소득층과 차상위층 등 경제적 소외계층에 무료로 제공한다.

나머지 관람석은 관객이 티켓 금액을 1000~1만원 사이에서 직접 결정해 예매할 수 있는 관람료 선택제를 최초 도입한다. 예매 때 공연의 가치를 고려해 가격 탭을 직접 선택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첫 공연은 31일 '이금희의 해설 클래식 일상을 만나다-내 귀에 클래식'이다. 최영선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영화와 광고 등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해왔던 곡을 중심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이금희 아나운서가 해설을 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누구나 클래식은 사각지대 없는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시민공감 프로젝트"라며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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