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50m 상공서 서울 구경…'서울의 달' 6월 첫선
입력: 2024.02.28 06:00 / 수정: 2024.02.28 06:00

헬륨가스 기구 지면과 연결해 오르내리는 방식
비행시간 15분, 탑승료 2만5000원


150m 상공에서 한강과 도심 경치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비행기구가 올 6월 첫선을 보인다. 서울의 달 조감도. /서울시
150m 상공에서 한강과 도심 경치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비행기구가 올 6월 첫선을 보인다. '서울의 달' 조감도.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150m 상공에서 한강과 도심 경치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비행기구가 올 6월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올 6월부터 여의도 상공에서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하늘에서 한강과 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하는 구조로,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가스 부력과 전기장치를 통해 수직비행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자유롭게 비행하는 열기구와는 다르다.

화요일~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탑승정원은 30명, 1회 비행시간은 약 15분이고, 100~150m까지 올라간다. 탑승비는 성인 기준 2만5000원이다.

서울의 달 기구의 기종은 프랑스 제조업체 에어로필(Aerophile)의 '에어로30엔지(Aero30ng)'로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 및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인장력 45t의 연결케이블과 비상정지 모터, 비상동력 등 안전시설을 탑재했다.

헬륨가스는 불활성·비인화성 기체로 인체에 무해하고 폭발성도 없어 열기구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등에서도 계류식 가스기구를 운영 중이다.

기구는 1월부터 제작 중이며 6월까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를 마치고 일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이후 장마·태풍 등 기후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월 말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구는 특성상 강풍·폭우 등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홈페이지, SNS, ARS 등을 통해 사전에 비행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관광 미래비전 '3·3·7·7 관광시대'에 발맞춰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한강과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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