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119구급활동 비상체계를 가동한다. 서울 119구급대가 코로나19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119구급활동 비상체계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전날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본부장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운영 중이다.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장에서는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이송하고,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직접 이송병원을 지정한다. 이를 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인원을 증원하고, 병원 지정을 지원하는 상담 수보대도 확대한다.
아울러 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비응급환자는 응급의료시설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하는 체계를 확립한다. 경증환자는 간단한 의료상담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처치법 등을 안내해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응급환자의 빠른 신고접수와 이송을 위해 비응급환자들은 119 신고를 자제해 달라"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응급이송 비상체계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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