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자립지원' 공공일자리 250명 모집
입력: 2024.02.16 06:00 / 수정: 2024.02.16 08:52

민간·장애인기관 제안 일자리

서울시가 장애 인식강사부터 키오스크 안내, 사서보조까지 장애인 자립을 돕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6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위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윤경 인턴기자
서울시가 장애 인식강사부터 키오스크 안내, 사서보조까지 장애인 자립을 돕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6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위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윤경 인턴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장애 인식강사부터 키오스크 안내, 사서보조까지 장애인 자립을 돕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024년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 참여자 25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25개 기관이 제안하는 직무에 참여 희망자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진행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을 개편했다. 기존에 제공한 일자리는 집회와 시위 등 캠페인 참여에 편중돼 장애인식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는 판단이다.

일자리 시장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직무 발굴과 함께 실질적 자립이 가능한 직무에서 경험을 쌓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참여 뒤 민간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재택 사무보조, 환경미화, 매장관리, 키오스크 안내, 사서보조 등 다양한 직무를 제공한다. 현장과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라 적합한 일자리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또 기획 단계부터 편의시설 및 온라인 콘텐츠모니터링, 장애인식 강사, 문화예술 활동 등 중증장애인도 참여 가능한 직무 발굴을 독려했다. 중증장애인을 우선 채용한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등록된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이다. 소득 수준, 장애 정도, 참여 경력 등의 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선발되면 12월까지 주 20시간 근무하며 월 최대 103만원을 받게 된다.

한편 시는 올해 전체 예산은 감축했지만 장애인 공공일자리는 지난해보다 400개 늘리고 예산도 27억원 증액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고용에 관심있는 유관기관과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 역량을 키울 참신한 직무를 발굴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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