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간의 운영을 종료한 서울 한강공원 눈썰매장에 13만여 명이 몰리며 개장 이래 최다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눈썰매장 모습. /서울시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한강을 바라보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공원 눈썰매장에 올해 1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운영한 한강공원 눈썰매장 이용객은 13만6051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이자 지난 시즌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개장 31일 만인 지난달 21일에 이미 지난 시즌 방문객수 8만7243명을 넘어섰고, 38일차인 지난달 28일에는 개장 이래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평일 하루 평균 1529명, 주말 및 공휴일에는 4355명이 이용했다. 장소별로는 뚝섬 6만1444명, 잠원 2만4096명, 여의도 5만511명 등이다.
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2022년 잠원 눈썰매장을 개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여의도에도 열었다. 3곳에서 운영하면서 이용객도 대폭 증가했다. 시내에서 탁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눈썰매를 탈 수 있어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는 공식개장 전날인 지난해 12월 21일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에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민간기업과 함께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등 264명을 초청해 약자와의 특별한 동행 행사를 열었다. 장애인도 안전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전용 리프트와 경사로 등을 설치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겨울 시민에게 추억을 선사했던 눈썰매장은 다가오는 여름 시원한 휴식을 선사하는 수영장으로 탈바꿈한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 여가문화시설이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