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위협하는 '들개'…서울시, 집중포획 나서
입력: 2024.02.13 11:15 / 수정: 2024.02.13 11:15

관악산·북한산 등 200여마리 추정…내달까지 포획작업

서울시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앞두고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 /뉴시스
서울시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앞두고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앞두고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주요 산지와 산책로, 주택지역 등에서 야생화된 유기견 포획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면서 다른 동물을 해치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고 주택가 등에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현재 관악산, 북한산 등지에 서식하는 들개는 2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가 상시 포획활동을 펼쳤지만 들개는 서식·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효과로 포획 성공률이 낮아 개체수 조절 및 서식지 확산을 막기 어려웠다.

이번 작업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1조 수색팀을 운영한다.

포획한 개는 유기동물로 취급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한다.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되면 동물보호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을 거쳐 입양자를 찾는다.

길가다 들개를 만나면 갑자기 뛰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들개가 위협으로 느끼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 들개가 움직임이 줄고 이빨을 드러내거나 으르렁거리는 것은 공격 전 경고 행동이므로 이런 경우 들개와 눈을 마주치지 말아야 하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원활한 들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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