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유명 DJ 안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안 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만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유명 DJ 안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

안 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에 취한 채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A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 씨는 경찰에서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안 씨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온라인에서는 안 씨가 출동한 경찰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목격담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안 씨가 반려견을 끌어안은 채 A 씨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출동 경찰관 조사를 마친 결과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며 "위력행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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