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화재 일주일…"소방관 순직 더이상 안돼"
입력: 2024.02.07 16:48 / 수정: 2024.02.07 16:48

소방공무원노조 용산서 기자회견

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가운데 소방공무원 노조가 7일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이윤경 인턴기자
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가운데 소방공무원 노조가 7일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이윤경 인턴기자

[더팩트ㅣ이윤경 인턴기자] 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가운데 소방공무원 노조가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과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소방공무원의 순직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정부는 노동조합과 정부 및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생명존중 혁신위원회와 같은 상설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2020년 4월1일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인사와 예산은 그대로 지방정부의 권한으로 남아 반쪽짜리 개혁에 그치고 말았다"며 "예산과 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소방조직이 재난 현장에서 독립적인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원인의 책임자로 전락한다"며 "소방관이 수사선상에 오르내려야 하는 현실이 소방관에게 책임에 대한 두려움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47분께 경북 문경의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화재 진압에 나섰던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가 순직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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