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양육자 포괄…출산·육아·돌봄부터 주거까지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보육 지원정책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저출생 극복 의지를 더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보육 지원정책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저출생 대책을 더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청년·신혼부부·난임부부 등 예비양육자까지 포괄하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 낳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탄생응원'과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육아응원' 등 2개 분야로 구성, 20개 핵심과제와 52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국비와 구비를 포함해 지난해보다 2773억원 증가한 1조7775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예비 신혼부부·임산부·출산가정을 위한 지원책을 가동하는 한편 결혼·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사회 분위기 개선에 집중한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사업은 시민들이 선호하는 장소로 예식을 확대한다. 예약 시기를 6개월 전에서 1년 전으로 확대해 예비부부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을 확대·강화한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을 보다 많은 출산맘이 이용할 수 있도록 6개월 거주 요건을 폐지한다.
아동당 200만원이었던 첫만남이용권은 둘째아부터 300만원으로 인상한다. 부모급여도 기존 0세 월 70만원, 1세 35만원에서 월 100만원, 50만원으로 각각 올린다.
새해부터 태어나는 쌍둥이들은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자동 가입되며 응급실 내원비, 특정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는다.
육아응원 분야에서는 양육자가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자녀 양육에 최적화된 주거환경부터 놀의·편의까지 전방위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아이돌봄 서비스의 본인부담금을 최대 100% 지원하는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을 시작한다. 등원·병원동행 돌봄서비스는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시 |
서울형 아침 돌봄 키움센터를 4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맞벌이 부모의 출퇴근으로 틈새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해 권역별 거점에 아이를 맡기고 가면 돌봄과 등하교롤 지원한다.
이용자 10만명을 돌파한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뚝섬자벌레, 보래매공원 등에 새롭게 문을 여는 등 130곳으로 확대한다. 약 18만명이 이용한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 사업은 업체수를 3개에서 7개로 늘리고,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6000가구에서 1만 가구로, 이용횟수는 6회에서 10회로 확대한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700곳까지 확대하고, 동행어린이집 600곳을 선정해 다음달부터 재정·인력 등을 지원한다. 폐원 위기 어린이집 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제로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전담 어린이집도 하반기에 시범 도입한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20개 공동체를 추가해 총 80개 공동체로 확대한다. 긴급 틈새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연중 이용 가능한 365열린어린이집과 토·일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을 각각 17곳, 21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상반기부터 6개월간 시행한다. 맞벌이·한부모·임산부 가정 등 총 100가구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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