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증거자료 충분히 확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 포레스트)이 불법촬영 혐의 수사와 관련해 "관계자 진술 등 증거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조만간 종합 판단해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 포레스트)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황 씨의 불법촬영 혐의 수사와 관련해 "관계자 진술 등 증거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조만간 종합 판단해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씨는 상대 여성의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영상통화로 신체 노출 장면을 녹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황 씨 불법촬영 혐의 피해 여성은 2명으로 파악됐다.
황 씨는 지난해 11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피해자의 신상이 특정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18일 황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후 지난달 12일과 15일, 25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황 씨를 소환, 조사했다.
황 씨 측은 네 차례 조사 동안 불법촬영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소환 조사 없이 황 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난달 16일 내렸던 출국금지 조치도 연장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조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로선 황 씨를 추가로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