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12만장, 실물 19만장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시행된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판매량 31만장을 넘어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한 뒤 2일까지 모바일카드는 12만4000장, 실물카드는 19만1000장 판매됐다.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2000원 권과 6만5000원 권으로 구분된다.
시는 예상보다 큰 인기에 준비된 실물카드 물량이 거의 소진돼 15만장을 추가 생산하고 오는 7일부터 순착적으로 추가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약 7만명이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2일 약 21만명까지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비교적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도 점차 늘었다. 이달 27일 338명을 시작으로 1일에는 1066명이 따릉이를 이용했다. 누적 사용자는 4284명이다.
구매자의 연령대는 20대 27%, 30대 29%, 40대 17%, 50대 19% 순으로 집계됐다. 20~30대 청년층이 주로 구매했으며, 여성의 구매 비율이 59%로 남성에 비해 다소 높았다.
기후동행카드로 최다 이용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으로 나타났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범사업 6개월 동안 구매자의 교통이용 패턴 분석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실수요자 맞춤으로 권종과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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