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7곳
"지하철역~선착장 5분 내 접근…선착장 입구 따릉이 정류소 설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강 리버버스 운영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올 10월 한강에서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5분 안에 기존의 대중교통와 리버버스의 연계가 가능하도록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하고, 선착장 입구까지 따릉이 정류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중교통으로서 선착장 접근이 편리해야 한다"며 "5분 안에 지하철과 연계되는 여의도·옥수·뚝섬 선착장 이외에는 버스노선을 조정해 접근성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주거·업무·상업·관광 등 지역별 특성과 수요, 대중교통 연계, 나들목 및 주차장 접근성, 수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착장 위치를 선정했다.
선착장은 △마곡(가양나들목 인근) △망원(망원한강공원 망원나들목 인근) △여의도(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 △잠원(잠원한강공원 신사나들목 인근) △옥수(옥수나들목 인근) △뚝섬(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 △잠실(잠실한강공원 잠실나들목 인근) 등 7곳에 조성된다.
시민들이 지하철역에서 선착장까지 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하철역과 연계가 다소 부족한 마곡, 망원, 잠원, 잠실 등 선착장 4곳은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한다. 아울러 모든 선착장 주변에 따릉이 정류소를 신설하고 따릉이 15~30대를 배치해 자전거 활용을 독려한다.
리버버스 내부 조감도. /서울시 |
운항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오후 10시 30분(1일 68회), 주말·공휴일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30분(1일 48회)으로 상·하행 편도로 운항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른다. 출퇴근 시간대 마곡·여의도·잠실 등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16회 운항한다.
일반노선은 승하차 시간과 선착장 접근시간을 고려하면 마곡~망원 14분, 망원~여의도 14분, 여의도~잠원 21분, 잠원~옥수 7분, 옥수~뚝섬 13분, 뚝섬~잠실 6분이 소요된다. 급행노선은 마곡~여의도 24분, 여의도~잠실 30분이 걸린다.
올 10월 한강에서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서울시 |
시는 리버버스를 운항해 육상에 치우쳐 있던 기존 대중교통을 수상까지 확장해 시민의 교통 편익을 높이고, 서울 곳곳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연결해 미래의 핵심 수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길이 35m, 폭 9.5m로 한 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다.
편도 요금은 3000원으로 환승할인이 가능하며,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월 6만8000원 권으로 탑승할 수 있다.
추후 경기도민도 이용할수 있도록 환승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구리·남양주·하남 등에서는 잠실광역환승센터, 고양·김포·인천·부천·광명 등에서는 여의도환승센터를 이용해 버스·지하철에서 리버버스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주 본부장은 "솔직히 리버버스가 지하철보다 시간경쟁력이 높다고 할 순 없다"면서도 "다만 앉아서 갈 수 있고 노트북을 켜서 논문을 보거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편의성이 있다. 복잡한 출퇴근 시간이나 정체가 심한 시간에는 강점을 가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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