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리버버스 10월 첫선…"하루 5200명 예상"(종합)
입력: 2024.02.01 14:30 / 수정: 2024.02.01 14:30

한강 리버버스 운영계획 발표
요금 3000원…"1~2년 내 흑자전환 예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강 리버버스 운영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강 리버버스 운영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올 10월 한강에서 친환경 수상 교통수단인 '리버버스'가 3000원의 요금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선착장 7곳을 하루 52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시청에서 리버버스 운항계획 기자설명회를 열고 "수요분석을 해봤는데 하루 5200명 정도 이용할 것 같다"며 "대중교통용과 관광용을 비교하면 3대 1 정도로 (시민들이) 대중교통용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육상에 치우쳐 있던 기존 대중교통을 수상까지 확장해 시민의 교통 편익을 높이고, 서울 곳곳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연결해 미래의 핵심 수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 운행 수익보다 (카페, 편의점 등) 시설물에서 나오는 수익이 훨씬 많아 수지를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며 "1~2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길이 35m, 폭 9.5m로 한 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다. 평균 속력은 31.5㎞/h, 최대 속력은 37㎞/h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곳에 조성한다. 주거·업무·상업·관광 등 지역별 특성과 수요, 대중교통 연계, 나들목 및 주차장 접근성, 수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치를 선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강 리버버스 운영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강 리버버스 운영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는 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를 약 48%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 8대로 운항을 시작한다. 2025년 이후 한강 주요 지점인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 김포 아라한강갑문, 당산 등으로 선착장을 확대하고, 선박도 2026년 10대, 2027년 12대, 2029년 14대로 단계적으로 늘린다.

오 시장은 "경유 엔진을 쓰면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선박 건조 기간이 짧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쓰면) 가용공간이 경유 엔진에 비해 좁아지게 된다"며 "현실적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도입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계적으로 배도 늘어나고 선착장 숫자도 1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김포까지 운행되는 건 내후년 정도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김포시와 협의하는 데로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운항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오후 10시 30분(1일 68회), 주말·공휴일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30분(1일 48회)으로 상·하행 편도로 운항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른다. 출퇴근 시간대 마곡·여의도·잠실 등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16회 운항한다.

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3000원이다. 수도권 대중교통 연속 이용 시 요금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기·인천과 논의해 환승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하는 방식이며, 기후동행카드도 적용한다.

올 10월 한강에서 친환경 수상 교통수단인 리버버스가 3000원의 요금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리버버스 내부 조감도. /서울시
올 10월 한강에서 친환경 수상 교통수단인 '리버버스'가 3000원의 요금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리버버스 내부 조감도. /서울시

편리한 이용을 위해 선착장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지하철역과 연계가 다소 부족한 마곡, 망원, 잠원, 잠실 등 선착장 4곳은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한다. 모든 선착장 주변에는 따릉이 15~30대를 배치한다.

탑승객 전원 좌석제로 운영하며, 모든 좌석에 개인 테이블을 비치한다.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한다.

선박 내 자전거 거치대 22개를 설치하고, 무장애 설계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선착장에는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편의시설과 승객 대기실을 조성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솔직히 리버버스가 지하철보다 시간경쟁력이 높다고 할 순 없다"면서도 "다만 앉아서 갈 수 있고 노트북을 켜서 논문을 보거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편의성이 있다. 복잡한 출퇴근 시간이나 정체가 심한 시간에는 강점을 가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h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