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테크'를 아시나요…버리는 캔· 패트병이 현금으로
입력: 2024.01.30 00:00 / 수정: 2024.01.30 00:00

서울시·자치구 아이디어 '톡톡'
종이팩을 생활용품과 교환도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다양한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양천구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자원회수로봇. /양천구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다양한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양천구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자원회수로봇. /양천구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다양한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생활용품 맞교환부터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재테크하는 '쓰테크'까지 환경을 보호하고 살림에도 보탬이 되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5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펼치며 자원순환 문화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종로·성동·동대문구는 폐원단 재활용을 위해 환경부,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손을 잡았다. 이달부터 관내 의류제조업체의 폐원단 조각을 재질별로 분리 배출해 차량 흡음제, 산업용 걸레 등으로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거부터 운반·처리까지 봉제업체의 부담을 대폭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는 무료로 배부한 전용 봉투(녹색마대)에 폐원단을 재질별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다양한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마포구 환경공무관이 지역 내 커피전문점에 방문해 커피박을 수거하고 있다. /마포구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다양한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마포구 환경공무관이 지역 내 커피전문점에 방문해 커피박을 수거하고 있다. /마포구

전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홍대가 위치한 마포구는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확대한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던 커피박이 사료·퇴비 등으로 재탄생하도록 양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8~9월 카페 1585곳에 직접 방문해 전수조사를 실시, 대용량 배출 커피 전문점의 하루 배출량이 10~12㎏에 달한다는 현황을 파악했다. 이후 커피박 거점 수거를 원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아 60ℓ의 수거통을 나눠줬다. 수거통에 커피박을 모으면 주 2회 수거한다.

영등포구는 동 주민센터에서 폐자원을 생활용품으로 바꿔준다. 폐건전지 20개를 새 건전지 2개로 1인당 최대 60개까지 교환할 수 있다. 우유팩, 두유팩 등을 물로 헹군 뒤 펼쳐 말려 제출하면 3㎏ 당 두루마지 휴지 1개를 준다.

서울 각 자치구에서 쓰레기를 재활용하면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쓰테크' 사업도 눈길을 끈다.

종이팩은 '오늘의 분리수거' 앱으로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의 QR코드를 스캔하면 1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로 우유·생수·피자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자원회수로봇에 캔과 페트병을 투입하면 현금으로 바꿔준다. '수퍼빈' 또는 '리턴 쓰샘' 앱을 설치해 회원가입하고, 로봇 터치스크린에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1개당 5~10포인트가 적립되며 2000~3000포인트 이상 적립되면 현금 전환이 가능하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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