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 숙명여대 학생된다
입력: 2024.01.26 11:06 / 수정: 2024.01.26 11:06

"연필 놓지 않을 것"

숙명여대는 26일 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가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다고 밝혔다. 김정자 할머니(왼)와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는 26일 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가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다고 밝혔다. 김정자 할머니(왼)와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숙명여대 제공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수험생 김정자(83) 할머니가 숙명여자대학교(숙명여대)에 입학했다.

26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올해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학교 측은 "김 할머니의 학업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한다"며 "해외에 있는 손주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는 목표를 돕기 위해 영어 교육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지난 22일 입학을 앞둔 김 할머니를 캠퍼스로 초청해 장학 증서와 명예 학생증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김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며 "배워도 자꾸 잊어먹겠지만 입학하면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수능 최고령 수험생으로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도 학교에 다니며 한글부터 중·고등학교 과정까지 배워나간 만학도다. 지난 2019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도 출연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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