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27일 출범…서울 밖 지하철역에 내리면?
입력: 2024.01.26 06:00 / 수정: 2024.01.26 06:00

오세훈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Q&A
서울 외 지역 하차시 별도 요금 납부해야
모바일은 안드로이드만 구입 가능


오세훈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토요일 오전 4시 출범을 앞두고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기후동행카드를 사고 있는 시민들. /서울시
오세훈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토요일 오전 4시 출범을 앞두고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기후동행카드를 사고 있는 시민들.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오세훈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토요일 오전 4시 닻을 올린다.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2000원 권과 6만5000원 권으로 구분된다.

버스·지하철에 따릉이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기권인 만큼 실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심이 높다.

여러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서울에서만 쓸 수 있다는데 지하철 이용 구간은 어떻게 되나.

서울 내 구간 전체다. 구체적으로 △1호선 온수·금천구청~도봉산 △3호선 지축~오금 △4호선 남태령~당고개 △5호선 방화~강일·마천 △7호선 온수~장암 △경의중앙선 수색~양원·서울역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경춘선 청량리·광운대~신내 △수인분당선 청량리~복정 △2호선·6호선·8호선 전구간이다.

-서울 밖 지하철 역에 내리면 어떻게 되나.

서울 지역 내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경기·인천 지역에 하차할 경우 하차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승차역에서 하차역까지의 이용 요금을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또 하차 미태그처리돼 페널티가 부과되는 만큼 카드 사용 전 이용 가능한 구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만 서울 밖 일부 구간에서도 이용 요금을 별도로 납부하지 않고 하차는 가능하다. 서울에서 인근 도시로 퇴근하는 길에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단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4호선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이 적용된다.

-어떤 버스에서 이용 가능한가.

다른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이용 가능한 서울시 면허 버스는 전면 유리창과 하차문에 안내문이 부착돼 서울시 면허 버스인지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이용하는 버스의 면허지역은 네이버 등의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도 있다.

-시내버스만 사용 가능한가.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는 주간~야간 시간대까지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간선버스 요금 적용을 받는 서울02, 04, 05 동행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는 어떻게 발급받나.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두 가지 형태로 구매가 가능하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사용자만 구매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앱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하고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 발급을 선택하면 된다. 충전은 계좌이체로 할 수 있다.

오세훈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토요일 오전 4시 출범을 앞두고 이목을 끌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충전 화면. /서울시
오세훈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토요일 오전 4시 출범을 앞두고 이목을 끌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충전 화면. /서울시

-기존에 사용하던 모바일 교통카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존에 사용하던 모바일 교통카드를 먼저 해지해야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는 OO페이 티머니 해지 후 발급/사용 가능합니다'라는 안내가 뜨면 '해지하기' 버튼을 눌러 해지하면 된다. 앱에서 다른 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경우 기후동행카드를 주 교통카드로 설정한 후 이용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2호선에서 8호선 서울지역 구간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9호선 역사 내 편의점과 신림선, 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에서는 현금 및 신용카드로 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반드시 등록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안내 코너로 들어가 실물 기후동행카드 '카드등록 바로가기'로 접속하면 된다.

-충전은 어떻게 하나.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할 수 있다. 충전 가능한 역사는 서울교통공사 운영 1호선 서울역~청량리 구간, 서울지역 2호선에서 8호선,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이다.

-하차할 때 태그를 해야 하나.

환승을 포함해 하차할 때 반드시 카드 태그를 해야 한다. 사용 기간 30일 동안 하차 태그를 2회 이상 하지 않으면 두번째 미태그 교통수단 승차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사용이 중지된다.

-따릉이는 어떻게 이용하나.

따릉이는 휴대전화 기종에 상관없이 '티머니GO' 앱을 다운받아 가입하면 사용할 수 있다. 홈 화면에서 '자전거' 탭 선택 후 우측 하단의 '따릉이 이용권 구매' 버튼을 누르고 기후동행카드 번호 16자리를 등록하면 기후동행카드 만료일까지 1시간 동안 이용 가능한 이용권이 발급된다. 원칙적으로는 이용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1시간 이용권이기 때문에 1시간 이상 이용하려면 반납 후 다시 빌려야 한다. 1시간을 초과해 이용할 경우 따릉이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에서 추가요금이 자동결제된다.

-사용잔액 환불은 받을 수 있나.

사용만료일 전 기후동행카드 잔액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실물카드는 사전에 카드 등록을 완료했을 경우에 한해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충전금에서 대중교통 실사용액과 수수료 500원을 차감한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따릉이는 수수료로 하루 1000원, 최대 5000원이 차감된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티머니 앱을 실행하고 '기후동행카드 환불'을 선택해 계좌를 입력하면 신청 후 5일 이내 환불받을 수 있다. 실물카드는 지하철 역사 내 무인 충전기에서 카드 '사용정지' 처리를 선택하고 사용만료일 15일 이내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환불 신청과 계좌를 입력해야 한다. 신청 후 5일 이내 환불금을 받을 수 있다.

-실물카드 구매 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도 환불이 가능한가.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카드를 등록한 경우에 한해 분실·도난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분실신고를 하고 입금계좌를 등록하면 신청 후 5일 내 환불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환불금은 카드 충전액에서 대중교통 실 사용액을 차감한 금액이 지급된다.

-충전 후 권종을 변경할 수 있나.

사용잔액 환불을 신청한 후 재충전하면 된다. 사용개시일 이전이면 환불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으며 이 외의 경우 사용금액에 따라 환불수수료 500원이 부과된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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