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물은 뒤 10여 차례 머리 가격
경찰 "검거해서 조사 중…미성년자로 확인"
A 군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모 빌딩 1층에서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은 사건 현장 CCTV 영상./배현진 의원실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피의자는 10대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오후 특수폭행 혐의로 A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군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모 빌딩 1층에서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 군은 회색 비니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배 의원에게 접근했다. 당시 배 의원은 혼자였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A 군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은 뒤 배 의원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A 군은 배 의원이 쓰러진 후에도 10여 차례 배 의원의 머리를 더 내리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피의자가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더팩트DB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5시18분께 A 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 및 신상정보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의식이 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및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