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이하 영아 1인당 10만 원 택시 이용권 지원
올해부터 아기와 편한 외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서울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택시 홍보물. /서울시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올해부터 아기와 편한 외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서울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16개 자치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다. 대형 승합차에 카시트는 물론, 살균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까지 설치됐다. 시가 24개월 이하 영아 한 명당 10만 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해 병원 방문 등 외출을 돕는다.
6개월 이하 신생아를 위해서는 예약제로 신생아용 카시트를 제공하고 예약비용도 올해부터는 받지 않는다.
지난해 16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초 목표였던 3만459명보다 15% 더 많은 약 3만5000명이 이용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이용한 양육자 10명 중 9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96.5%의 사용자가 친절 및 안전운행을 만족 이유로 꼽았다. 호출 편리성, 신청절차 간편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부터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인 아이엠(i.M) 택시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부모뿐 아니라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고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희망 양육자는 먼저 모바일 앱을 설치해서 신청하면 2주 이내에 거주지 자치구에서 자격을 확인해 승인한다. 승인 후 영아 1인당 10만 원의 택시이용권이 포인트로 지급된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양육자의 높은 호응과 만족도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며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