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모든 가로등이 내년까지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되는 등 야간 도시경관이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탈바꿈한다. 용산구 녹사평대로 개량 전후 모습.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시내 모든 가로등이 내년까지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된다.
서울시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과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도로 조명시설 개선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일반 시도, 자동차전용도로, 교량·고가차도 등의 15년 넘은 노후 가로등과 조명시설을 전면 개량한다. 올해 중으로 가로등 3475등, 가로등주 2185본, 전선로 65㎞, 분전함 303면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시도에 설치된 가로등은 내년까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LED 조명으로 100% 교체한다. 지난해 14만2822등 중 92.3%인 13만1826등을 교체했으며, 올해는 잔여분 중 3475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가로등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밝기 제어장치 '디밍(Dimming)'을 설치한다. 교통량이 적은 야간에 밝기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올해 강남구 일대에 588본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모든 가로등이 내년까지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되는 등 야간 도시경관이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탈바꿈한다. /서울시 |
그동안 수동으로 제어했던 가로등 점·소등 방식을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또 가로등 고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점검 시스템을 4540곳에 설치한다.
한강 교량 경관조명도 개선한다. 올해는 시설이 노후한 원효대교, 가양대교의 단색 경관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도 다채로운 색을 연출할 수 있는 LED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시내 야간경관 축을 고려해 지역·노선별 가로등의 광원 색온도를 다르게 설치한다. 각 지점에 어울리는 색상과 밝기로 조성해 야경을 연출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야간 조명은 안전뿐만 아니라 도시의 매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조화롭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한 조명시설이 잘 어우러져 서울을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밝힐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