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국회의원 34명 자질 미달…총선 공천 배제해야"
입력: 2024.01.17 17:06 / 수정: 2024.01.17 17:06

'검증 촉구' 72명도 발표

경실련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검증 결과 현역 국회의원 34명이 자질 미달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윤경 인턴기자
경실련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검증 결과 현역 국회의원 34명이 자질 미달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윤경 인턴기자

[더팩트ㅣ이윤경 인턴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검증 결과 현역 국회의원 34명이 자질 미달로 평가됐다. 경실련은 제22대 총선에서 이들 34명의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과 도덕성을 평가한 결과 자질 미달로 나온 34명을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대표발의 건수와 본희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 상장주식 과다 보유, 전과경력, 반개혁 입법 등 8가지 기준으로 자질을 검증했다.

검증 결과 21대 국회의원 316명 중 34명이 '공천배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2명은 '검증촉구' 명단에 포함됐다. 경실련은 8가지 기준 중 1가지에만 해당하면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표발의 건수가 저조한 국회의원에는 김웅·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이들의 연평균 대표발의 건수는 5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본희의·상임위 결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에서 제명당하거나 탈당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은 김홍걸 민주당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 등 11명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각 정당에 강력범, 부정부패(세금 탈루), 선거범죄, 성폭력, 불법재산 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파렴치범죄, 민생범죄, 불성실 의정활동 등 경실련의 11대 공천 배제 기준을 포함시킬 것도 제안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각 당에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전달하고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공천심사 과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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