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상동기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등산로, 둘레길을 포함한 10곳에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이 적용된 시설물을 조성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이상동기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등산로, 둘레길을 포함한 10곳에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이 적용된 시설물을 조성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경위)는 시민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서울 8개 자치구, 10곳에 생활안심 디자인이 적용된 시설물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자경위는 2022년부터 범죄취약취역 등 주민이 불안을 많이 느끼는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3곳, 지난해 4곳에 생활안심 디자인을 적용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5배 더 많은 시설물을 설치하고 사업 대상지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주거지 중심으로 설치했지만, 최근 잇따른 이상동기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등산로, 둘레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올 상반기 지역별 문제점과 주민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자치구·경찰서와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두려움 유발요인, 사각지대, 우범지역 등을 분석하고 범죄예방 인프라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설물의 효과성 분석과 설문조사를 실시, 설치 이후에도 자치구에서 범죄예방 시설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로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시민들이 일상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범죄예방 시설 확대 등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