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기소 권고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기소 권고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수심위가 끝난 뒤 "검찰의 불기소 의견에도 객관적인 판단을 해준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수심위에 워낙 회의적이라 결과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며 "기소 권고가 나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심위까지 열어서 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는데 기소를 하지 않으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심의위는 이날 오후 김 청장에 대해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위원 15명 중 공소제기 9명, 불기소 6명 의견을 냈다. 함께 회부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 14명, 공소제기 1명으로 의결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수사 결과와 이날 수심위에서 심의 의결한 내용을 종합해 증거, 사실관계 및 법리를 면밀하게 분석한 다음 최종적인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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