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초호화 해외 이사회' 서울경찰청 금수대가 수사
입력: 2024.01.15 15:21 / 수정: 2024.01.15 15:46

업무상 배임·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서울 수서경찰서는 포스코 초호화 해외 이사회 관련 사건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남용희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포스코 '초호화 해외 이사회' 관련 사건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해외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비용을 불법 집행했다는 의혹을 놓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직접 수사에 나선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포스코홀딩스 관련 사건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할 예정이다. 그간 수서경찰서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회사 관계자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임종백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임 위원장은 최 회장이 올해 회장 선임 절차를 앞두고 사외이사들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밴쿠버 등에서 이사회가 열렸는데 당시 사외이사 등의 항공권과 골프, 관광 등 비용을 공금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임 위원장 주장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당시 5박7일 일정에 총 6억8000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대는 대형 경제·금융 사건 수사 전담 조직이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일선 경찰서에서 금수대로 사건을 이첩했다.

최 회장 등은 지난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뒤 전세기를 타고 백두산을 관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고발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일단 고발 사실 위주로 수사할 것이고 필요하면 그 부분도 검토는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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