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횡령·배임 혐의' 이호진 전 태광 회장 조만간 소환
입력: 2024.01.15 14:52 / 수정: 2024.01.15 14:52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병문 기자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병문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직원 계좌에 이중으로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고 현찰 등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 전 회장은 8억6000만원 상당의 태광CC 내 골프연습장 공사비를 다른 계열사인 티시스가 지원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계열사 법인카드 8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태광그룹 관계자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세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로 법정구속됐으나 건강 등을 이유로 7년 이상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면서 '황제 보석' 비판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8년 병보석 취소 결정으로 구속됐고 이듬해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지난 2021년 10월 만기출소한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으나 사면 2개월여 만에 횡령·배임 혐의로 다시 수사 대상에 올랐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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