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대수 319만 대…시민 2.94명 당 1대
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대신 친환경차는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모습. /서울시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대신 친환경차는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자동차 등록현황 통계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서울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319만1162대였다. 전국 등록대수 2594만9201대 중 12.3%를 차지한다.
전국 자동차 대수는 전년 대비 1.75% 증가한 반면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2022년 319만3351대 대비 0.07% 줄었다.
특히 서울의 인구 대비 자동차 수는 2.94명 당 1대로 전국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국은 1.98명 당 1대로 약 1명 차이다. 그만큼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친환경 자동차는 2022년 대비 5만4120대, 23.3%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 가운데 전기차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5만3856대로 가장 많았다. 인구 2.15명당 1대 꼴이다. 가장 적은 구는 관악구로 4.07명당 1대다.
외국산 차량은 꾸준히 증가해 전체 자동차 수 대비 21%를 차지했다. 외국산 자동차 등록 상위 3개 자치구는 강남, 서초, 송파구였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 연령대에서 1334대가 증가한 반면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3만5794대가 감소했다.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등이 작용한 결과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자동차 등록현황 분석결과는 대중교통 체계 수립에 활용하겠다"며 "시민을 위한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