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 내고 해외여행 간 서울시 공무원…시 "엄중 문책"
입력: 2024.01.11 16:59 / 수정: 2024.01.11 16:59

감사원 정기 감사 결과 적발

병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가 감사원에 적발된 서울시 공무원들에 대해 서울시가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용희 기자
병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가 감사원에 적발된 서울시 공무원들에 대해 서울시가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병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가 감사원에 적발된 서울시 공무원들에 대해 시가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는 11일 감사원이 발표한 '서울특별시 정기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고강도 청렴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부분도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약 4년 만에 서울시 기관정기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대상 기간인 2019년 5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시 공무원 21명은 병가·공가를 사적으로 사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병가·공가는 휴가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해외여행 등 개인 휴가는 연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공무원 근무 규정을 어긴 것이다.

이들 중 A씨는 2019년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6일간 이탈리아로 해외여행을 가면서 병가를 냈다.

시 공무원 198명은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개인 용무를 보면서 허위로 시간외근무수당 2500만 원을 받았다.

시는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본청과 사업소 및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100일 특별감찰 등 전방위적인 직무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적발자는 예외없이 처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강도 청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감찰 및 부패 예방 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직기강 확립에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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