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척돔서 MLB 개막전 예정…"관중 열기 기대 이상일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과 면담을 가진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함께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
[더팩트ㅣ라스베이거스=이헌일 기자] 미국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찰리 힐(Charlie Hill)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을 만나 지속적인 MLB 정규시즌 개최 의지를 전달했다.
오세훈 시장은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찰리 힐 부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MLB는 올 3월 서울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MLB 정규 시즌을 치르는 투어로, 국내에서는 처음 열린다.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면담은 MLB가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고척돔 경기장 시설 관리 및 정비, 교통통제 및 안전 관리 등 행정적 지원에 힘쓴 서울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 성사됐다. 시는 국내외 야구팬들이 MLB 경기를 즐겁고 안전하게 관람하고, 선수들도 최고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MLB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소통하면서 고척돔 투광등 및 인조잔디 교체, 그라운드 정비, 관람 편의를 위한 시설 개보수 등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힐 부사장에게 지속적인 MLB 정규시즌 경기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전달했다. 이번 서울 시리즈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 미국, 캐나다의 돔구장에 비하면 한국에 있는 고척돔은 작지만 (경기 진행 측면에서) 잘 준비할려고 열심히 수리하고 있다"며 "아마 경기를 보러오는 관객들의 열기나 참여도는 기대하는 것 이상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잠실 돔구장 건립을 두고 "서너달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게임을 토론토에 가서 보고, 돔구장과 호텔을 어떻게 짓는지를 현장에서 볼 정도로 (MLB에) 관심이 많다"며 "사업이 잘 진행이 되는 데 있어 MLB에서 여러 가지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도와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야구 세계화를 위한 야구 문화 교류, 유소년 선수 발굴 등 사업을 함께한다면 양 기관 모두에 윈윈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힐 부사장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많은 도시 서울에서 MLB가 가진 다양한 야구 문화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번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가 MLB와 서울시 간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세계 최대 ICT 전시회인 CES 2024 참관차 4박 7일의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을 만나 면담을 갖고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며 자율주행, UAM 등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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