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강원도 중심 많은 눈 예보가 내려진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9일 수도권에 3~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서울시가 제설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부터 선제적으로 제설 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 강설이 예상되는 9일 오전 8시에 제설 2단계로 상향한다.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한다. 인력 8488명과 제설장비 1168대를 투입해 강설에 따른 시민 불편이 없도록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한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제설 2단계 발령에 따라 지하철 1~8호선·신림선, 시내버스 전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9호선·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열차를 운용해 비상 시 신속 투입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시민들께서는 출퇴근길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보행 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고 걸을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보온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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