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대 유튜브 폐쇄…동물권단체, 구글 조치 이끌어
입력: 2024.01.03 11:37 / 수정: 2024.01.03 11:37
고양이 학대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고 운영자 계정이 해지됐다. /동물권행동 카라
고양이 학대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고 운영자 계정이 해지됐다. /동물권행동 카라

[더팩트ㅣ이윤경 인턴기자] 고양이 학대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이 동물단체의 국제연대활동 끝에 폐쇄됐다.

3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고양이 학대 영상을 게시해 온 유튜브 채널 '폭동제압! 불법 먹이 투기는 폭동이다'의 계정이 폐쇄되고 운영자 계정도 해지됐다.

카라는 2022년 7월 고양이를 살해하는 과정을 촬영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김모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구지법 상주지원은 지난해 4월 김 씨에게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김 씨는 2019년부터 3년간 포항 일대에서 고양이를 연쇄 살해한 혐의로도 구속기소돼 지난해 1월 징역 2년6개월이 확정됐다.

카라는 구글에 김 씨의 범행을 알리며 김 씨 채널의 폐쇄를 촉구했다. 구글이 답변하지 않자 국제 온라인 동물학대 연대 기구인 소셜미디어 동물 학대 연합(SMACC∙Social Media Animal Cruelty Coalition)과 협력해 채널 폐쇄를 이끌어냈다.

윤성모 카라 활동가는 "온라인에 게시되는 동물학대 영상에 대해 플랫폼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해외에 적을 둔 유튜브 채널도 계정을 폐쇄하고 있는데, 카카오톡 등 국내 메신저나 플랫폼도 동물학대 제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동물학대 영상을 발견하면 스마트폰으로 화면을 녹화해 제보해줄 것도 당부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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