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대 입시비리 의혹 브로커는 한 명"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4.01.02 16:00 / 수정: 2024.01.02 16:00
"의심되는 대학·교수 추가될 수 있어"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 소환 조사 방침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건물 모습. /박헌우 기자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건물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서울대 등 주요 대학교 음악대학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한 브로커가 한 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다른 대학과 교수들이 연루된 정황도 포착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음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브로커 한 명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브로커는 한 명으로 보인다"며 "혐의가 의심되는 대학과 교수가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브로커가 입시생들과 심사위원들을 연결, 고액의 불법과외를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브로커가 다수라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한 명이 복수의 입시비리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이 자신이 과외를 맡았던 학생들에게 혜택을 줬다고 의심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대 음대 학과장 출신으로 알려진 A 교수는 부정입학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심사위원 3명의 선정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에는 숙명여대를 압수수색했으며, 지난달 12일에는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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